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야구의 민족이라는 야구 레슨장과 야구의 민족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박기민입니다.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야구선수를 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30살 때까지니까, 거의 야구만 하면서 살았죠. 어릴 적에 운동 자체를 되게 좋아했었는데,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야구부가 있었어요. 그때 학교에서 야구 반 대항전 같은 걸 했었는데 제가 유독 잘했나 봐요. 초등학교 야구 감독님께서 '야구 해 볼 생각없냐' 물어봤고, 저도 마침 하고 싶었거든요. 그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죠.
그러고 나서 프로에서 제가 6년을 있었는데, 사실 제가 그렇게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어요. 야구라는 스포츠가 실패할 확률이 되게 높은 스포츠거든요. 프로를 가면,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잖아요, 한 자리에. 그 자리에서 살아남기가 한 1~2%밖에 안 돼요. 제가 29살, 30살이 되고 나니까 밑에서 친구들이 올라오고... '나의 한계가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현실에 많이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는. 그렇게 야구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했습니다.

야구를 그만둔 후, 어떤 일을 하셨나요?
야구선수를 그만두고, 처음에는 액세서리도 팔아보고 회사도 다녀보고, 그게 한 2년 정도 돼요. 그 2년 동안 되게 고생을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까 이게 내 길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사실 부모님도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왜 그렇게 다른 일을 하냐, 네가 배운 게, 평생 살면서 배웠던 게 야구인데 왜 다른 일을 하고 있냐, 힘든 일을.' 그래서 '아, 다시 야구를 해야겠다' 싶었죠. 제가 할 수 있는 게 야구니까, 그리고 제일 잘하는 것도 야구였고. 근데 제가 어릴 때부터의 꿈이, 당연히 훌륭한 야구선수였지만, 그 뒤로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어요. '야구를 가르쳐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야구 코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야구의 민족이라고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거기에 영상을 올렸어요. 유튜브 채널이 잘 되든 안 되든 그냥 계속 올렸어요. 일주일에 세 개씩, 그냥 월, 수, 금, 이런 식으로 해서 계속 올렸거든요. 올리다 보니까, 이게 너무 즐겁더라고요. 잠을 안 자고 했어요. 즐겁고, 내가 하고 싶었던 거였고, 잠을 안 자도 됐어요, 저는. 집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거기 레슨장에 가서 촬영을 하고 또 집에 와서도 촬영하고. 그러다가 유튜브를 보고 메일이 오더라고요. 사람들이 막 메일을 보내주셔 가지고, '레슨을 받고 싶다', '어디냐', 이런 메일이 되게 많이 왔었어요. 진짜 멀리서, 진짜 막 대전 쪽에서도 오고 강원도에서도 오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죠. 그때,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생각에 지금 하남에 있는 야구의 민족 레슨장을 차리게 됐습니다.

야구 선수에서 야구 코치로, 앞으로의 기민 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야구를 지도하기로 결심하면서 무서웠던 게, 저한테 배우는 친구들이 인생을 걸고 야구를 하거든요. 저도 그랬고요. 그 인생에 대한 책임을, 물론 제가 다 책임을 져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가 그 친구들 인생의 일부가 될 거란 말이에요, 지도자가 되면. 그게 제일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 연구를 되게 많이 했어요. 야구 선수 때보다 훨씬 더 공부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도자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야구 지도를 하면 야구 실력이 늘어요.
그리고 오히려 제가 야구를 직접 했을 때보다 훨씬 더 야구를 진지하게 대하게 된 것 같아요. 저한테서 배우는 친구들이 시간을 내고, 비싼 돈을 내면서 나를 보러 와주니까, '나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이 친구한테'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이 친구의 인생도 달려있고, 이 친구로 인해서 부모님들도, 친구들도, 그 주변 사람들한테도 다 영향이 가니까요. '내가 여기서 열심히 안 하면 안 되겠다'라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래서 항상 그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쳐요.
1년 뒤, 2년 뒤, 3년 뒤... 그런 계획을 저는 세우지 않아요. 제가 야구선수로서 야구를 시작하면서 저의 계획은, '메이저리그 선수', '정말 유명한 선수'였는데 그 계획에 항상 반전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나한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을 하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다 보면 좋은 3년 뒤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지 소사이어티, 어떻게 쓰고 있나요?
제가 같이 살고 있는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레소 제품을 쓰더라고요. 그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레소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자기는 뭐 맞춤 구독을 하고 있다고 그랬던 것 같아요. 면도기랑 면도날도 있고 스킨로션도 있고, 선크림도 있고. 동생이 쓰는 건 토너였는데 일반적인 토너가 아니라 스프레이로 뿌리는 형태라서 궁금했던 것 같아요. 그냥 얼굴에 뿌리면 되니까 쓰기도 쉽고, 손에 안 덜어도 되니까 편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써보니까, 저는 이 향이 되게 좋더라고요. 민트 같은 시원한 느낌인데 제가 그런 시원한 향을 좋아하거든요. 왜냐하면 하루의 시작과 하루의 끝을 항상 스킨로션으로, 하루의 시작과 끝이 그렇게 되거든요. 제가 매일 운동을 하고, 운동을 하면 자주 씻고, 그때마다 토너도 바르고 로션도 바르니까요. 씻고 나와서 토너를 바를 때 향이 좋으면 그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레소 토너 스프레이는 민트 향이랑 나무 향 같은 게 나서 좋았어요. 상쾌한 느낌이었어요.

레이지 소사이어티는 면도날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레이지 소사이어티가 면도날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이제 2년이 넘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에게 셀 수 없이 많은 면도날을 보냈습니다. 폭풍 같았던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보낸 면도날은 어디로 갔을까요?
제품이 있으면 반드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고, 서비스가 있으면 반드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면도날을 보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 2년 동안 수많은 면도날을 받아왔었던 여러분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는 여러분을 더 잘 알고 싶습니다.
단순히 모니터 위에서 표시되는 숫자들로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여러분은 과연 어떤 사람들인지, 어떤 말을 주로 하고 어떤 농담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인지 이야기해주세요. 이번엔 여러분이 보내고, 우리가 받겠습니다.
